알라딘

헤더배너
이전
다음
눈으로 만든 사람
<눈으로 만든 사람> 최은미 작가 노트
  • 정가
    17,000원
  • 판매가
    15,300원 (10%, 1,700원 할인)
  • 마일리지
    850원(5%) + 멤버십(3~1%)
    + 5만원이상 구매시 2,000원
    • 배송료
      무료
    Sales Point : 2,899

    세일즈 포인트

    • SalesPoint는 판매량과 판매기간에 근거하여 해당 상품의 판매도를 산출한 알라딘만의 판매지수법입니다.
    • 최근 판매분에 가중치를 준 판매점수. 팔릴수록 올라가고 덜 팔리면 내려갑니다.
    • 그래서 최근 베스트셀러는 높은 점수이며, 꾸준히 팔리는 스테디셀러들도 어느 정도 포인트를 유지합니다.
    • `SalesPoint`는 매일매일 업데이트됩니다.

    무이자 할부 안내

    • * 2~3개월 무이자 : 현대,하나,국민,삼성,롯데
      * 2~5개월 무이자 : 신한
      * 2~6개월 무이자 : 우리,BC,농협
      * 전월대비 변동사항 : 롯데 2~5개월 à 2~3개월 축소
      ※ 제휴 신용카드 결제시 무이자+제휴카드 혜택 가능합니다.
      ※ 알라딘페이는 토스페이먼츠사 정책으로 5만원 이상 할부 선택이 가능하오니 필요시 다른 결제수단을 이용 부탁드립니다.
      ※ 오프라인결제/Non ActiveX 결제(간편결제)/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페이코 등 간편결제/법인/체크/선불/기프트/문화누리/은행계열카드/ 알라딘 캐시와 같은 정기과금 결제 등은 행사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무이자할부 결제 시 카드사 포인트 적립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
      ※ 본 행사는 카드사 사정에 따라 변경 또는 중단될 수 있습니다.
    • 수량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

    보관함에 상품 담기

    선물하기
    기본정보
    기본정보
    편집장의 선택
    편집장의 선택
    "최은미라는 세계의 눈부신 분기점"
    강윤희는 강중식의 아들 강민서를 보고 있다. 소아림프종 진단을 받았던 강민서는 암이 재발해 보살핌이 필요해 잠시 강윤희의 집에 왔다. 강윤희의 삼촌인 강중식의 아들인 강민서와 강윤희의 딸 백아영의 촌수는 오촌. 백아영은 강민서와 살갑게 지내며 정을 쌓는다. 강윤희가 강민서를 위해 차린 음식에 대한 묘사는 두 페이지에 걸쳐 자세히 서술된다. 손질한 무, 겨울 미역, 피꼬막, 알배기 배추, 꽈리고추, 불린 귀리. 강민서는 강윤희가 요리한 것들을 "꽈리고추를 꼭지까지 말끔히 비틀어 먹고, 배추굴전을 한입씩 아삭아삭 씹어 먹고, 피꼬막을 껍데기에 고인 양념 한 방울까지 알뜰히 훑어"(99쪽) 먹는다. 강윤희와 강민서의 입맛은 놀랍도록 같다. 그것은 그들이 친족이기 때문이다. 이들의 '같음'은 곧 끔찍한 진실과 함께 충격이 되어 다가온다. 강윤희는 자신의 삼촌, 강중식이 가해자인 친족 성폭력의 생존자였던 것. 표제작 <눈으로 만든 사람>의 이야기이다. 성조숙증을 앓는 딸 백아영의 신체에 왜 강윤희가 '과민반응'을 보일 수밖에 없는지, 최은미는 신경증 같은 고통을 그저 세밀하게 '보여줄' 뿐이다.

    관계 속에 놓인 여성들이 있다. 팬데믹 이후 사회에서 고립된 유자녀 기혼 여성들. 과거의 폭력 이후 생존자로 세상에 놓인 여성들. "강윤희는 아무것도 믿을 수 없는 세상 한가운데서 혼자서만 노를 젓고 혼자서만 책임지며 혼자서만 비난받는 것 같았다." (115쪽) (<눈으로 만든 사람>), "유정은 자신이 무언가를 잘못하지 않았다는 건 납득할 수 있었지만 자신이 잘못된 존재가 아니라는 건 여전히 받아들이기가 힘들었다." (259쪽) (<내게 내가 나일 그때>) 내가 나와 유리되는 것을 경험해본 적이 있는 여성이라면, 최은미의 이 감각적인 문장들이 묘사하는 고통의 세계를 아는 독자라면, 그의 소설 앞에서 떨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최은미가 묘사하는 소설 <보내는 이>의 태풍의 밤처럼, 어떤 소설은 우리를 뒤흔들고, 그 소설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게 한다. 소설가 황정은은 최은미가 묘사하는 이 여자들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한다. "그를 만나 당신의 소설이 나를 어떻게 흔들었는지를 말하게 될까봐 말할 기회가 영영 없을까봐 초조했다."고 말하는 독자 황정은의 떨림을, 최은미의 애독자인 나는 안다. 당신을 알고 있다고, 그 '찢어지는 여자들의 얼굴'을 안다고, 최은미라는 소설가의 눈부신 분기점을 보며 말한다.
    - 소설 MD 김효선 (2021.06.08)
    출판사 제공 북트레일러
    출판사 제공 북트레일러
    출판사 제공 카드리뷰
    출판사 제공 카드리뷰
    다음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