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018년 볼로냐 라가치상 정진호 작가 신작!"
건축을 공부한 정진호 작가는 첫 그림책 <위를 봐요!>와 <벽>에서 평면의 그림책을 마술 같은 입체의 공간으로 만들어내었고, 두 작품 모두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라가치상을 받았다. 그리고 4년 만의 신작 <심장 소리>에서는 시간을 기억하는 특별한 방법을 그린다.
책 속의 아이는 달린다. 자신만의 속도로, 송골송골 땀을 흘리면서, 여러 사람을 지나 앞으로 앞으로. 그러다 어느 순간, 힘차게 달려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르면, 아이는 멈추어 서서 가슴에 손을 얹는다. 그리고 그리운 소리를 듣는다. 아이의 쿵쿵 울리는 심장 소리는, 아기를 품고 있던 엄마의 심장 소리이기도 하고, 꼭 안아주던 따뜻한 엄마의 품속이기도 하고, 다정한 위로를 해주던 엄마의 목소리이기도 할 것이다.
- 유아 MD 강미연 (2022.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