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살 난 제이미에겐 비밀이 있다. 죽은 직후의 모습으로 나타나는 유령과 대화할 수 있다는 것. 그 때문에 몇 번이나 어머니를 곤경에 처하게 했다. 어머니의 삶은 이미 너무도 만만치 않다. 출판 저작권 대리인으로 일하며 어떻게든 팔아야 할 책들 생각에 여념이 없는 와중에 혼자 힘으로 '미쳐버린' 아이를 키우고 있다는 걱정에 시달리고 있다. 제이미는 어머니를 안심시키기 위해 사실을 고백하지만, 어머니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며 더욱 불안해한다.
마침내 제이미의 능력이 빛을 발할 순간이 찾아온다. 어머니의 희망이자 "왕관의 보석"인 베스트셀러 작가 리지스 토머스가 필생의 역작 '로아노크' 시리즈의 완결편을 서른 장 남짓 써놓고 책상에서 갑작스런 죽음을 맞자, 어머니는 제이미의 도움을 요청한다. 스티븐 킹이 2021년 발표한 신작 소설로 <그것>과 연결된 세계관을 담은 소설로 현지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제이슨 블룸 제작, 루시 리우 주연의 TV 드라마로 제작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