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헤더배너
이전
다음
에이미와 이저벨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문장 책갈피(5종 중 1종 랜덤)
  • 정가
    16,800원
  • 판매가
    15,120원 (10%, 1,680원 할인)
  • 마일리지
    840원(5%) + 멤버십(3~1%)
    + 5만원이상 구매시 2,000원
    • 배송료
      무료
    Sales Point : 1,838

    세일즈 포인트

    • SalesPoint는 판매량과 판매기간에 근거하여 해당 상품의 판매도를 산출한 알라딘만의 판매지수법입니다.
    • 최근 판매분에 가중치를 준 판매점수. 팔릴수록 올라가고 덜 팔리면 내려갑니다.
    • 그래서 최근 베스트셀러는 높은 점수이며, 꾸준히 팔리는 스테디셀러들도 어느 정도 포인트를 유지합니다.
    • `SalesPoint`는 매일매일 업데이트됩니다.

    무이자 할부 안내

    • * 2~3개월 무이자 : 현대,하나,국민,삼성,롯데
      * 2~5개월 무이자 : 신한
      * 2~6개월 무이자 : 우리,BC,농협
      ※ 제휴 신용카드 결제시 무이자+제휴카드 혜택 가능합니다.
      ※ 알라딘페이는 토스페이먼츠사 정책으로 5만원 이상 할부 선택이 가능하오니 필요시 다른 결제수단을 이용 부탁드립니다.
      ※ 오프라인결제/Non ActiveX 결제(간편결제)/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페이코 등 간편결제/법인/체크/선불/기프트/문화누리/은행계열카드/ 알라딘 캐시와 같은 정기과금 결제 등은 행사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무이자할부 결제 시 카드사 포인트 적립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
      ※ 본 행사는 카드사 사정에 따라 변경 또는 중단될 수 있습니다.
    • 수량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

    보관함에 상품 담기

    선물하기
    기본정보
    기본정보
    편집장의 선택
    편집장의 선택
    "마음에 지문처럼 남은 흔적"
    에이미는 이저벨의 딸이다. 이저벨은 에이미의 엄마다. 남편 또는 아빠는 오래 전 그들의 인생에서 사라졌다. 이저벨은 10대 시절 낳은 딸 에이미가 자신과 같은 과오를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 에이미는 다른 많은 딸들과 마찬가지로 엄마와 같은 삶을 살고 싶어하지 않는다. 에이미와 이저벨은 서로를 연민하며 종종 미워하고 때로 어쩔 줄 몰라한다. 이 모녀가 살고 있는 아주 작은 도시는 유황 냄새가 가득한 곳으로 여름의 더위 속에서 그 냄새는 더욱 강해지곤 한다.

    <에이미와 이저벨>은 그 더운 어느 여름의 이야기이다. 에이미는 예전에 엄마 이저벨이 자신을 가졌던 때와 같은 나이가 되는 해, 우연일 수도 운명일 수도 있는 그 해에 누구보다도 우아하고 친절한 선생님과 사랑에 빠진다. 이저벨 역시 외지에서 온 이혼녀라는 주위의 시선 속에서 살아 온 날들을 청산하고 새로운 만남을 가지려 한다. 강 상류의 경작이 시원치 않아 사람들이 걱정하고 누군가의 UFO 목격담이 동네의 화제가 된 그해 여름, 사랑은 두 사람에게 잊지 못할 흔적을 남긴다. 작가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는 불필요한 질문(이들은 왜 사랑에 빠졌는가 같은)을 하는 대신에 사랑이 남긴 흔적들을 특별한 것으로 만들었다. 이 두 사랑은 그 예측 가능한 스토리에도 불구하고 그 정확한 동작 묘사와 풍부한 배경 묘사를 통해 오직 그해 여름 에이미와 이저벨만이 가질 수 있는 '흔적들'로 거듭난다.

    <에이미와 이저벨>은 작은 이야기지만 읽고 나면 어쩐지 커다란 무언가를 엿본 듯한 느낌을 안겨준다. 어쩌면 이 소설은 세상이 돌아가는 방식을 보여준 건지도 모르겠다. 사건은 연유를 알 수 없이 일어나고, 그 중 대부분은 패턴을 가진 채 예측 가능한 방식으로 진행되며, 그러나 다 알면서도 어째서인지 현명한 방식으로만 대응할 수가 없고, 마음은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고, 결국 사람들마다 다른 길을 선택하며 그 모든 과정은 당사자들의 마음 속에 서로 다른 무늬의 흔적을 남긴다.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는 하늘에서 운명을 떨구는 세계 대신에 지문처럼 모두 다른 모양을 가진 마음 속의 흔적들을 관찰함으로써 삶의 신비를 찾으려는 듯하다. 그리고 그 시도는 참 아름다운 결과물을 만들어 냈다.
    - 소설 MD 최원호 (2016.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