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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누구나 밤엔 명작을 쓰잖아.. 경기도 부동산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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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식이 과거에서 보내온 목소리"
어둠에 새기는 빛
서경식 지음, 한승동 옮김 / 연립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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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흘렀고 시대의 등불 같던 스승들은 남은 과업을 미래 세대에 맡겨두고 먼 길을 떠났다. 기댈 불빛이 사라지면 어스름은 한층 공포스러워진다. 막막함 속에서 존 버거의 문장을 떠올린다. "그들이 하는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는다면 망자들은 어떻게든 우리를 도와주려" 한다. 기어코 도래한 지금의 시대정신은 '연결'. 우리가 횡적으로 연결될 수 있다면 종적으로도 연결될 수 있다. 스승이 과거에 남긴 말들은 현재의 우리가 당면한 문제에 직소 퍼즐처럼 꼭 맞는 지혜를 주기도 한다. 그렇게 서경식이 보내온 목소리가 지금 우리에게 도달했다.

이 책은 그가 2011년부터 2023년까지 쓴 칼럼 모음집이다. 글을 쓴 날짜는 큰 의미가 없다. 고통, 기억, 연대, 저항, 진실에 대한 그의 반복된 질문들은 조금도 낡지 않은 채로 현재를 관통하고 있기 때문이다. "천박함과 비속함을 거부" 하며, "진실을 계속 이야기" 하려 연말의 찬 바람을 맞고 선 이들에게 그는 "벗"의 칭호를 부여한다. 지금 연결을 느끼는 모든 이들, 서로에게 벗이리라. 벗들에게 이 책은 위안이자 힘이 될 것이다. 희망을 찾아 헤매는 이들에게 벗의 존재가 그 자체로 희망이듯 이 책 또한 희망일 것이다. - 인문 MD 김경영
이 책의 한 문장
“아, 세계는 얼마나 무자비한가. 나는 얼마나 무력한 존재인가. (…) 손 닿지 않는 세계 곳곳에서, 서로 만날 수도 얼굴을 마주할 수도 없는 곳에서 사람들의 고뇌가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그 고뇌에 ‘공감’하는 이는 해결되기 어려운 고뇌를 떠안고, 자신의 심신마저 상처받는다. 하지만 그렇다고 ‘공감’ 같은 건 하지 않는 편이 낫다고 할 수 있을까. 그럼에도 ‘공감’하게 되는 게 인간이 아닐까. ‘연대’하려 하는 게 인간이 아닐까. 그런 정신의 기능까지 포기할 때 ‘비인간화’가 완성되고 ‘전염병’이 개가를 올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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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으로 향하는 이들을 위한 응원"
세상
강경수 지음 /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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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이가 태어났다. 집이라는 공간에서 커다란 손과 함께 어린 시절을 보낸다. 커다란 손은 아이에게 밥을 먹이고 쓰다듬어 주었다. 아이는 커다란 손과 함께라면 이 집에 계속 머무를 수 있을 것 같았다. 어느 날 아이는 창밖의 풍경에 매료된다. 자기와는 다르게 바깥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다른 아이를 보았기 때문이다. 나가고 싶다는 열망은 점점 커져가지만 커다란 손은 절대 허락하지 않는다.

강경수 작가의 철학 그림책 3부작을 완성하는 작품 <세상>. 이 작품은 공간감을 강조하는 창문 프레임 연출과 무채색 속 노란색의 대비를 통해 세상을 향한 가능성과 희망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독자는 책 속 아이처럼 자신을 가로막는 벽과 한계 너머의 가능성을 상상하게 된다. 독립을 준비하는 아이와 이를 바라보는 양육자 모두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하며, 앞으로 만들어 갈 빛나는 미래를 선사한다. - 유아 MD 임이지
책 속에서
바깥으로 나오자 소년은 자신이 본 것이 세상의 일부였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거기에는 더 크고 넓은 하늘과 끝없이 이어진 기다란 길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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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번역상 수상, 김이듬 시집"
누구나 밤엔 명작을 쓰잖아요
김이듬 지음 / 타이피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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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히스테리아>의 번역본으로 전미번역상, 2020년 루시엔 스트릭 번역상을 수상한 김이듬의 시집이 눈보라의 계절 찾아왔다. 시집을 여는 첫 시는 <블랙 아이스>. 포틀랜드에서 입양 기록 갖고 엄마 찾으러 한국에 온 '에밀리'와 '나'는 지번 주소를 들고 부천에서 에밀리의 엄마를 찾고 있다. 을씨년스러운 시내에는 때마침 폭설이 쏟아지고... 엄마 찾는 에밀리와 엄마를 잃은 적이 있는 나는 빙판 위를 '춤을 추듯 걷는다 / 어딘지도 모르면서'

'당신을 위로하러 글을 쓰진 않아요'라고 말하고 있음에도 이 시들은 내게 위로가 됐다. 북극한파를 맞이해 눈보라 내리는 빙판길을 걸으면서 이들은 이 막무가내인 삶을 묵묵히 걸어나간다. '스스로 만든 손목 흉터 가리려고 소매 잡아 늘리는'(<나의 정원에는 불타는 나무가 있었고>) 사람이 자꾸 흉한 일이 생기는 친구에게 벼락 맞은 대추나무로 만든 부적 팔찌를 사주려는 순간, 인사동 골목길에 나란히 선 흉진 사람들의 마음이 연결된다. 책방을 잃고 엄마를 잃고 몸을 잃어도 밤은 찾아오고 밤이라면 명작을 쓸 수 있다. 막막한 한 해를 마무리하며 밤이 긴 이 겨울 읽기 좋은 시집이다. - 시 MD 김효선
이 책의 한 문장
방 모서리엔 낡은 회색 슬리핑 백이 있어요 오늘은 자지 않고 명작을 써요 반투명한 해파리처럼 생긴 전등을 켜요 미안하지만 당신을 위로하러 글을 쓰진 않아요 이어링을 만지작거리며 명작을 써요 누구나 밤엔 명작을 쓰잖아요 은밀하고 거칠며 쓰라린 글쓰기에 걷잡을 수 없이 빠져들죠

북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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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의 지도를 다시 그릴 시간"
경기도 부동산의 힘
김학렬(빠숑) 지음 / 에프엔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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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부동산은 단순한 자산이 아니다. 내 집 마련은 단순히 머물 공간을 확보하는 일이 아니라, 삶의 근간을 구축하고 미래를 보장받으려는 노력이다. 하지만 이러한 열망은 현실의 높은 벽과 마주한다. 특히 서울처럼 높은 집값이 당연시되는 곳에서는 내 집 마련이 꿈에서 좌절로 바뀌기 쉽다.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은 "많고 많은 집 중에 내 집은 어디 있을까?"라는 질문 속에서 불안과 무력감을 느낀다. 집이 단지 개인의 문제를 넘어서 사회적 갈등을 일으키는 중심이 되는 것도 이러한 배경 때문이다. 부동산을 가진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사이의 격차는 경제적 문제를 넘어 세대와 계층 간 갈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그럼, 우리는 왜 이토록 부동산에 관심을 쏟을까? 그것은 단순한 공간의 문제가 아니라, 더 나은 삶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에서 고군분투하는 이들에게 경기도는 이제 단순한 대체지가 아니다. 교통망은 날이 갈수록 촘촘해지고, 생활 인프라와 문화적 편의성은 서울 못지않게 발전하고 있다. 집값은 상대적으로 합리적이고, 넓고 쾌적한 주거 환경까지 갖췄다. 이 책은 경기도가 단지 '서울 배후 주거지'라는 역할을 넘어서 독자적인 가능성과 매력을 품고 있다는 사실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각 지역마다 고유의 특성과 기회가 가득하며, 투자 가치는 물론 삶의 질까지 높일 수 있는 해답을 제시한다. 서울에서 높은 집값 앞에 좌절했던 당신이라면, 이 책을 통해 경기도에서 꿈과 현실을 모두 잡을 수 있는 길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서울 아니면 안 된다'는 고정관념을 깨는 순간, 새로운 삶의 지평이 열린다. - 경제경영 MD 김진해
저자의 말
"부동산 투자는 언제나 준비된 자의 몫이다. 이 책을 통해 경기도 부동산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실질적인 투자 전략을 쌓아 경기도에서 성공적인 투자자로 우뚝 서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