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합스부르크와 프랑스 왕가의 야망, 수많은 전쟁 주역들의 다채로운 개성, 이해 당사자들의 합종연횡, 전쟁의 양상을 혁명적으로 바꾼 화기의 사용과 보병의 확대, 전쟁을 지속하는 데 무엇보다 중요했던 전쟁 재정 등, 프랑스의 나폴리 침공으로 시작된 대전쟁의 속살을 다양한 층위에서 톺아본다.
교사 출신의 변호사 임이랑 변호사가 초등학생으로 변신해 교실 속 법률이야기를 해결해 나간다. 헌법, 기본권, AI 판사, 기후 위기, 선거와 세금까지. 국가를 다스리는 공법과 미래의 법을 유쾌한 이야기로 배우는 초등 맞춤형 공법 교과서. 수업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활동 자료를 수록했다.
짐 브라질은 미국 텍사스 교도소의 사형수 전담 목사로 일하며 276명의 사형수의 마지막을 함께했다. 사형 집행 직전 수감자들과 나눈 마지막 대화는 과연 어떤 내용이었을까? 짐은 그 모든 이야기를 마음에 담고 암 선고를 받은 자신의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다.
마침내 백설현을 마주한 사무엘. 감격스러운 재회도 잠시, 불새 재단에서 백설현에게 실험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사무엘은 분노에 가득 찬다. 한편, 건우와 동석은 좀비가 된 아이들을 구할 치료제를 만들기 위해 마지막까지 온 힘을 쏟고, 아이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데….
어떤 관계는 우리를 위로하고 성장할 수 있게 하지만, 어떤 관계는 깊은 상처를 남긴다. 이 책은 심리상담전문가인 저자가 경험한 여러 종류의 실제 상담 사례들에 상상을 더해 새로운 허구의 사례를 적절하게 섞어 구성한 상담심리안내서다.
복잡하고 방대한 경제사의 흐름을 상징적인 그림과 함께 쉽게 풀어냈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경제사의 주요 사건, 개념, 인물 등을 한 컷의 일러스트로 표현, 한눈에 핵심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바람어린이책 34권. 체육 수행 평가 때문에 배구 규칙 소개 영상을 만들려 번호순으로 모인 아이들 여섯 명. 배구를 좋아하는 지민이를 중심으로 모자란 점프력은 트램펄린으로 채우고, 공을 무서워해도 멋진 편집으로 얼버무렸더니… 그 영상이 실시간 인기 상승 동영상이 됐다고?
가까운 이웃 나라, TSMC 등 첨단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타이완의 선사 시대부터 현대까지 역동적인 역사를 친절한 글과 생생한 그림으로 들려주는 책이다. 역사의 변화 국면에서 활약한 정지룡, 유명전, 린셴탕 등 인물 이야기와 신화, 우리에게도 친숙한 대중문화 등이 흥미롭다.
국내 대표 이코노미스트 홍춘욱 박사가 자산 시장의 흐름을 통찰하는 신간이다. 이 책은 자산 가격의 등락을 결정짓는 거시 경제 지표부터 투자 심리, 버블과 붕괴의 메커니즘까지 폭넓게 다루며, 반복되는 시장의 사이클 속에서 투자자들이 투자 타이밍을 잡는 방법을 제시한다.
2025년 4월 4일 오전 11시 22분,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 윤석열이 파면되었다. 《4/4 11:22》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사건 헌법재판소 결정문을 처음 읽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낸 책이다.
고전은 삶의 근본적인 질문에 명확한 방향을 제시해주며, 우리가 잊고 지낸 진정한 ‘나’를 되찾는 길이 담겨 있다. 헤르만 헤세의 이 문장은 독서가 단순히 즐거움을 주는 행위를 넘어, 스스로를 발견하고 삶을 깊이 들여다보는 여정임을 깨닫게 한다.
현재 미국 스릴러 도서 시장은 ‘프리다 맥파든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프리다 맥파든은 일상의 틈에서 미세하게 벌어진 불협화음을 포착하여 그 안에 감춰진 인간의 심리를 잔혹하고도 설득력 있게 파고든다. 신작인 《더 코워커》에서는 우리에게 익숙한 ‘사무실’이라는 공간과 제한된 인물 설정 안에서 숨 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한다.
그래픽 노블. 바르셀로나의 한 수영장 탈의실에서 매일 만나는 여성들의 일상과 연대를 섬세하게 담아낸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작가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이 책은 다양한 세대와 배경을 가진 여성들의 진솔한 목소리를 생생하게 포착한다.
누구든 제목을 던지면 그 자리에서 따끈따끈한 소설을 써 주는 ‘6분 소설가 하준수’가 돌아왔다. 남들의 기준에 억지로 맞추려다 길을 잃고, 라이벌의 등장으로 위기에 빠진 준수의 꿈을 향한 매콤한 도전을 함께 맛보자.
우리 조상들은 사람이건 동물이건 풀이든 벌레든 똑같은 생명이라며 존중했다. 내가 조금 힘들고 불편해도 누군가를 구할 수 있다면, 설사 그게 작은 동물이라도 기꺼이 나섰다. 고된 삶에서도 너그러움을 잃지 않았다. 이러한 삶의 태도를 우리 민담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공상 과학 소설의 선구자로 불리는 쥘 베른(Jules Verne)의 대표작 중 하나로, 소년 열다섯 명이 무인도에서 2년 동안 생존하며 자립하는 과정을 그린 소설이다. 뉴질랜드의 체어맨 기숙 학교에 다니던 소년들은 항해를 앞두고 원인 모를 사고와 폭풍우를 만나 외딴섬에 표류하게 된다.
자연 서사 작가 아이작 유엔이 들려주는 과학과 문학, 공감과 유머가 교차하는 비인간 생명 세계의 이야기다. 전통적인 자연 에세이의 형식을 벗어나, 저자는 곤충, 포유류, 양서류, 고대 생물과 화석 등 생물학적·지질학적 주제를 문학적으로 풀어내며, ‘자연을 읽는 새로운 감각’을 독자에게 제안한다.
주인공들은 평범한 사람들이 쉽게 마주하는 일상 속 인물의 범주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시공간 역시 작품이 발표된 시대의 범위와 거의 일치하거나 매우 근접해 있다. 다시 말해서 오정희의 소설은 우리 중 누구라도 될 수 있는 흔한 인물을 아주 익숙한 곳에 데려다 놓고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는 사건 속으로 밀어 넣는다.
어떻게 하면 도시가 시민에게 기쁨이 될 수 있을까? 시민은 언제 도시에게 환대받는다고 느낄까? 도시 혁신가이자 행정가인 전 전주 시장 김승수가 25년간 공공 정책과 도시에 천착하며 찾아온 이 질문에 대한 해답들을 한 권에 담아냈다.
도서 '정의를 배반한 판사들'과 '히틀러의 법률가들' 세트 상품이다.
미생물이 우리의 몸과 마음을 어떻게 지배하는지를 탐구하면서, 미생물과의 단절을 특징으로 하는 현대 도시 생활과 난치병의 급증이 무관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균근 네트워크, 위생가설, 항생제 내성균, 생태치유 등 미생물과 관련된 흥미로운 과학 이슈들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면서, 도시인으로서 미생물과의 접점을 넓힐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알려준다.
『룬의 아이들 - 윈터러』에 이은 2부 『룬의 아이들 - 데모닉』이 완결된 지 11년 만의 신작이다. 1부 ‘룬의 아이들’ 시리즈 3부에 해당하는 이번 작품은 실종된 오빠에 얽힌 비밀과 맞서 분투하는 공녀를 중심으로 ‘블러디드’라는 힘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스스로도 “그릇 좋아하는 사람을 광화문부터 부산까지 줄 세우면, 광화문 바로 옆 횡단보도에 서 있을 것”이라 말하는 저자는, 긴 세월 그릇을 관찰해온 사람만이 알 수 있는 이야기를 아낌없이 나눈다. 단순한 물건의 외형에 감춰진 ‘사람’과 ‘마음’을 전하는 것이다.
300편에 달하는 논문과 방대한 데이터를 통해 ‘감’이 아니라 ‘근거’로 마케팅 전략을 바라본다. 특히 기존 마케팅 서적들이 ‘차별화’와 ‘팬층 확보’를 강조해온 데 반해, 『마케팅한다는 착각』은 ‘반드시 남들과 달라야 할 필요는 없다’, ‘깊게 파고들기보다 넓게 퍼뜨리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는 논리를 근거를 기반으로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