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와 시험이 일상이던 때, 이 책이 있었더라면 얼마나 반갑고 든든했을까. 공부는 평생이니 이제라도 도움을 받을 수야 있겠지만 공부법의 정도(正道)가 간절하던 옛 마음을 떠올리니 아쉽다. 말인즉슨, 효율적이고 정확한 공부 방법을 찾아 헤매는 학생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하버드 인지심리학 박사인 저자가 뇌과학의 관점에서 공부법을 연구하여 정리했다. 수업은 어떻게 들어야, 필기는 어떻게 해야, 시험은 어떻게 쳐야, 시험을 치고 나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책은 총 14가지의 공부 고민에 대해 94개의 팁으로 해답을 준다. 이 수많은 팁들이 우리가 습관적으로 하는 공부 방법 중 어떤 것이 전혀 도움 되지 않는지, 어떤 부분을 고치면 능률이 오르는지를 세세하게 짚어낸다.
저자는 20여 년 동안 전국의 학생과 교사들을 만나며 인지심리학과 신경과학을 공부법에 적용하는 방법을 연구했다고 한다. 팁들 중 일부는 당연하게 들리고 일부는 의아하게 느껴지겠지만, 그간 해온 공부 방식들이 딱히 근거 없는 습관에 불과하다면 일단 이 책이 펼쳐놓는 효율적 뇌 사용법을 참고해 봐도 좋겠다.